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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접종후 노인 3명 사망…"노환·기저질환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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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상온에 장시간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독감백신을 맞은 노인 3명이 사망했습니다. 기저질환이 있었고 백신이 지접적인 사망원인이 됐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하지만 병원측의 백신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사실은 드러났습니다.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을 접종한 사람수도 계속 늘고 있어서 정부가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민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백신을 맞은 환자는 총 122명.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습니다.

백신 접종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86세 여성을 시작으로, 88세 여성과 91세 여성이 잇따라 숨진 겁니다.

이들은 모두 치매와 요로 감염, 폐렴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방역당국은 노환과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요양병원 사망 기록을 보면 월평균 1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같은 곳에서 접종한 다른 환자들에게는 이상 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기저질환으로 원래 문제도 많고 연세도 많은 분들이기 때문에 백신을 맞아서 사망했다기보다는 기저질환으로 사망했을 확률이 더 높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문제는 해당 요양병원이 지침을 어겼다는 부분입니다.

만 75세 이상에게 무료 독감백신 접종을 하는 기간은 이달 13일부터인데, 해당 요양병원은 예방 접종에 동의한 환자를 대상으로 미리 사업을 시행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요양병원에 대해 계약 해지 등의 조치를 내릴 계획입니다.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백신을 접종한 사례는 연일 급증해 1천4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과 울산을 제외한 15개 시도 곳곳에서 접종자가 나왔습니다. 이상반응 신고도 4건 늘어 총 8건이 됐습니다.

기존에 확인된 발열과 통증 외에 오한과 두드러기, 설사 등의 증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송민선 기자(minsunolog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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