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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조상님 덕 좀"…정부 '조상 땅 찾기' 신청 5년간 220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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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49만6357ha 조상 땅으로 확인

조상 땅 확인해도 모두 상속받는 건 아냐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정부의 ‘조상 땅 찾기 서비스’ 신청이 최근 5년간 220만건을 넘겼다. 신청인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해 49만6000ha가 넘는 땅을 조상 땅으로 확인했다.

이데일리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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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국토부 조상 땅 찾기 서비스 신청 건수는 220만1607건으로 집계됐다.

조상 땅 찾기 서비스는 국토부가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땅 소유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하거나 재산관리에 소홀해 제대로 상속되지 못하고 남아있는 토지를 국토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조회할 수 있다.

신청건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35만9457건에서 2016년 45만6387건, 2017년 44만2833건, 2018년 47만5871건에 달했다. 지난해는 46만7059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5년간 조상 땅으로 확인된 토지는 총 334만550필지다. 면적으론 49만6357ha에 달한다.

시·별 조회 면적을 보면 충남이 14만9660ha로 가장 넓었다. 이어 서울은 6만3873ha, 경기 5만7038ha, 울산 4만9637ha, 경남 2만9541ha 순으로 넓었다.

다만 조상 땅이 확인됐다고 해서 모두 신청인에게 소유권이 돌아가진 않았다. 토지 문서에 조상의 이름이 올랐지만, 중종 소유이거나 여러 이유로 신청자가 상속받기 어려운 땅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정정순 의원은 “많은 국민이 정당한 재산권 행사를 위해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며 “국토부는 향후 지속적인 홍보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민들의 재산권 행사 범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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