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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으로 결제 OK' 아마존, 새 생체인식기술 '아마존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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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나가며 스캐닝 장치에 손바닥 대면 자동결제…미리 신용카드와 연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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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손바닥 인식 기술 '아마존 원'의 시연 장면. [AF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29일(현지시간) 손바닥을 이용해 결제하는 새로운 생체인식 기술 '아마존 원(one)'을 공개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아마존이 이날 공개한 아마존 원은 쇼핑객들이 매장을 나오면서 스캐닝 장치에 손바닥을 올려놓으면 매장에서 구매한 물건의 결제대금이 자동으로 계산되는 것이다.

쇼핑객들은 이를 위해 미리 저장된 신용카드와 자신의 손바닥 정보를 연동시켜야 한다.

아마존은 우선 본사가 있는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무인 오프라인 매장 '아마존 고' 2곳에 이 손바닥 인식 시스템을 도입한 뒤 수개월에 걸쳐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소매업체나 경기장, 사무실 건물 등 다른 기업에도 손바닥 인식 기술을 판매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이미 몇몇 잠재적 고객들과 활발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전에도 이런 사업 모델을 실험해왔다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은 올해 3월에도 아마존 고에 도입한 '저스트 워크아웃' 기술을 판매하기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체 매장을 통해 무인 결제, 생체인식 결제 등의 신기술을 검증하고 이를 다른 기업에 판매하는 것이다.

저스트 워크아웃은 쇼핑객이 매장이 들어갈 때 앱을 한 차례 스캐닝하면 물건을 고른 뒤 그냥 나가도 결제가 되는 시스템이다. 매장 내 카메라와 센서가 쇼핑객이 고른 물건을 파악해 사후에 과금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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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객의 손바닥 이미지를 인식해 결제 요금을 물리는 아마존의 새 생체인식 기술 '아마존 원'의 단말기. [AFP=연합뉴스]



다만 이런 사업 모델이 장애물을 만날 수도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아마존과 경쟁하는 소매업체로서는 고객 데이터를 경쟁사에 넘겨줄 수 있는 신기술을 선뜻 채용하지 않을 수 있다.

실제 아마존 관계자는 아마존 원이 고객들이 어디에서 쇼핑을 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객의 구매 물품이나 그들이 매장 내에 얼마나 머무는지 같은 정보는 수집하지 않는다.

소비자들 역시 아마존 같은 정보기술(IT) 공룡에 생체인식 데이터를 넘겨주는 데 경계심을 가질지 모른다고 CNBC는 지적했다.

아마존은 이와 관련해 아마존 원의 기술은 고도의 보안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손바닥 이미지는 아마존 원 기기가 아니라 암호화돼 맞춤형으로 제작된 클라우드상의 보안 구역에 저장된다는 것이다.

또 아마존 원 고객들은 자신의 생체 정보를 사용 후 삭제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아마존은 밝혔다.

아마존은 손바닥 이미지는 안구 스캐닝이나 얼굴 인식 같은 기술보다 더 사적이어서 이를 본다고 해서 그 사람의 신원을 알아챌 수는 없기 때문에 이 기술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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