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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3분기는 내가 접수”…삼성, 8월 스마트폰 점유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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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8월 전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22% 기록

美 제재·中 내수침체로 화웨이는 전월대비 6% 감소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달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2%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분기 ‘깜짝 1등’을 했던 화웨이는 미국 제재 강화 등으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데일리

2020년 4월(왼쪽)과 8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8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2%로, 4월에 저점을 찍은 후 매월 판매량이 늘고 있다.

주요 시장인 인도, 미국, 유럽 시장 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3분기 들어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비롯해 신모델을 공격적으로 출시한 덕분이다.

반면 2분기 사상 처음으로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올랐던 화웨이는 부진한 흐름이다. 지난 4월 역대 최고 글로벌 점유율인 21%를 달성한 이후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8월에는 16%를 기록했다.

1위인 삼성과의 점유율 차이는 6%포인트(p)로 확대됐는데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시장이 급감했던 2월 이후 가장 큰 격차다.

미국의 무역 제재로 화웨이는 생산과 판매에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만큼, 시장 점유율은 향후 더 하락할 수 있다. 삼성과 화웨이간 간격은 더 벌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애플은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아이폰 신작 출시 직전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감소를 방어하고 있다. 통신사를 비롯한 주요 유통 채널에서 재고를 조정하려는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화웨이를 제외한 중국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노리고 공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샤오미가 유럽 등 기존의 화웨이의 강세 시장에서 큰 폭의 점유율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스마트폰 시장의 브랜드별 점유율을 크게 변동시킬 수 있는 강력한 요인이 되고 있다”라며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가격대에서 화웨이와 경쟁하던 삼성의 경우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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