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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동아태 지역 2020년 성장률 0.9% 전망...53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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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 제외하면 -3.5% 그래도 내년은 5.1%로 급반등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17일 중국 베이징 싼리툰 거리에서 애플의 플래그십 매장이 새로이 문을 열면서 몰려든 애플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6.8%까지 추락했던 중국 경제가 2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반등했다고 발표했다.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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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0년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0.9로 지난 1967년 이래 53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화망(新華網) 등은 29일 세계은행이 발표한 관련 보고서를 인용, 올해 동아태의 성장률이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타격으로 이처럼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했다.

세계은행은 2020년 중국 성장률을 2.0%로 점쳤다. 이는 6월 예상치 1.0%에서 대폭 상향한 것이다.

정부지출과 견조한 수출에 더해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이래 크게 억제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한 것이 성장률을 밀어올렸다. 다만 중국 국내소비가 여전히 부진한 것이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동아태 지역의 성장률은 마이너스 3.5%로 세계은행은 예상했다. 이는 6월 전망치 0.5% 성장을 대폭 하회하는 것이다. 그만큼 코로나19가 중국 주변국에 가한 타격이 크다는 사실은 방증한다.

세계은행은 2021년 역내 성장률 경우 코로나19 충격에 대한 반동으로 중국이 7.9%, 여타 지역은 5.1%로 치솟을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세계은행은 경기회복과 경제활동 정상화가 이어지고 코로나19 백신이 제때 공급되는 것을 전제로 해서 이같이 예측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와 재정 충격에 대응하려면 역내 각국이 재정개혁을 단행할 필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반면 세계은행은 역내 사회보장 프로그램이 노동자의 경제복귀를 촉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세계은행은 팬데믹 여파로 하루 5.5달러(약 6433원) 이하로 생활하는 빈곤층이 급확대할 것으로 우려했다.

과거 사례와 최신 경제성장률 예측을 토대로 빈곤층이 3300만명 늘어난 3800만명으로 20년 만에 증가세를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빈곤층에 빠지는 3300만명이 팬데믹이 생기지 않았다면 그렇게 전락하는 것을 피할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세계은행은 코로나19 검사와 추적 능력을 확대하는 투자와 병행해 빈곤층 등에 대한 사회보장을 확대함으로써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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