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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재계, 추석연휴 '코로나' 확산 우려.."고향방문 자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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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귀향버스도 사라져

파이낸셜뉴스

지난 설 연휴 첫 날 오전, 서울 신반포로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귀성객들이 고향가는 버스에 타고 있다. 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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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첫 '비대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기업들도 직원들에게 연휴간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매년 명절마다 운행하던 귀성버스도 이번엔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각 사업장의 코로나 전담팀(TF)의 주도로 코로나19를 감안해 가급적 명절 이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만남보단 마음을 전하는 건강한 추석을 보내라'는 내용의 메일을 직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설과 추석마다 운영하던 귀향버스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귀향버스를 올해 처음으로 운영하지 않으면서, 고향과 관광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사내 공지를 메일로 전달했다.

추석 연휴 코로나19가 재확산 우려에 기업들이 타 지역간 이동 자제도 요청하면서 직원들 방역 단속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귀성 자체를 자제해 달라고 권고하면서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설 명절까지만 해도 운행됐던 귀성버스가 이번엔 거의 사라졌다"면서 "정부 방침에 따라 방역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임직원들에게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사내에 고향 방문을 뒤로 하는 직원들이 늘면서 귀성버스도 올해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SK그룹도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 등 각 계열사별로 고향·친지 방문을 멈추고 개인 방역에 주력해달라는 내용의 공지를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LG그룹은 코로나19 예방 가이드를 전달했다. LG전자는 연휴 동안 코로나에 감염될 것을 우려해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매년 전국 10여곳으로 전세버스를 대절해 운영했지만, 올해는 이 서비스를 절반 가량으로 축소키로 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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