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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진출하면 다 망한다고? 틀렸다"…'한샘' 경쟁력 한 수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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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풍부한 DB·높은 품질서비스·손쉬운 상담서비스 장점

국내 소비자들, 이케아 진출 계기로 빠르게 DIY 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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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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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한샘이 가구 공룡 '이케아'보다 국내 시장에서 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상용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케아와의 경쟁 : 마케팅 영역에서의 한샘의 경쟁 우위'라는 논문에서 Δ아파트 평면도를 포함하는 주거환경 데이터베이스(DB) 구축 Δ설치와 에프터서비스(A/S) 부문에서 높은 품질의 서비스 Δ상담서비스의 채널 다양성 등의 3가지 요인으로 인해 한샘이 이케아를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한샘은 우리나라 전체아파트 평면도 80%를 포함한 주거환경 데이터베이스 구축하고 있다"며 "가구 산업의 다른 어떤 업체도 가지고 있지 않은 독특한 경쟁 우위를 선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샘은 설치 및 A/S 측면에서 높은 품질의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례로) 현재 한샘의 시스템 상에서는 7일만에 주방과 욕실을 완성할 수 있다. 반면, 미국과 유럽 등 인테리어 선진국가의 평균 공사 기간은 약 보름~한 달이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굉장히 빠르다"고 지적했다.

또 "한샘은 다양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케팅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며 "일례로 키친바흐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을 취급하는 대리점부터 온·오프라인 벤더 등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 홈쇼핑 채널, 마트입점 매장, 인테리어 딜러를 운영해 고객접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용 교수는 이같은 3가지 요소가 이케아의 공격적인 국내 시장 진출에도 한샘이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또 앞으로도 한샘이 3가지 요소를 유지한다면, 이케아뿐만 아니라 국내 가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업으로 영속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이케아가 한국 소비자와 인테리어 시장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도 진단했다. 그는 "2014년말 이케아가 첫 진출할 당시에는 우리나라 소비자에게는 'DIY'(Do-It-Yourself) 가구가 낯설었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은 DIY가구 조립시스템에 빠르게 익숙해졌으며 이케아의 합리적인 가격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케아는 실용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로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다"며 "이케아는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고객의 추세에 따라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가구를 사는 것뿐만 아니라 식사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쇼핑 콘텐츠를 보유한 곳으로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논문은 한국연구재단에 영문전문학술지로 등재(KCI)되어 있는 'Asia Marketing Journal'(2020년 2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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