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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모바일뱅킹 하루 이용 '8조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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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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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이 하루 평균 8조원을 넘어섰다. 금융사의 모바일 접근성을 통한 '손 안의 금융'이 대세로 자리 잡았고, 코로나19 사태로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비대면 결제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중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 모바일뱅킹 하루 평균 사용금액이 8조2278억원에 이름에 따라 '8조원 시대'가 열렸다. 지난해 하반기(6조7457억원)보다 22.9% 증가한 수치다. 18개 국내 은행과 우체국예금 고객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는 1억2825만명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6% 늘었다.

일평균 모바일뱅킹 이용 금액은 2018년 상반기 5조2000억원대에서 지난해 상반기 6조원대로 급등,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상반기 11.0%에서 올해 상반기 15.0%로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 실적 가운데 모바일뱅킹의 비중은 건수 기준 60.5%였다.

가파른 성장의 배경에는 스마트폰 대중화, 편리한 인터넷 이용 환경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뱅킹 중심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와 이에 대응해 기존 은행이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는 점도 모바일뱅킹 확산을 촉진했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까지 겹치면서 경쟁은 더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수는 1억6479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3.5% 증가했다. 이용 건수는 이보다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일평균 국내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는 2억813만건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뱅킹을 활용한 이체·대출 등 서비스 이용금액도 49조8567억원에서 55조2940억원으로 10.9% 늘었다. 이용액 증가율(직전 반기대비)을 서비스별로 나눠 보면 대출신청 20.0%(1933억원→2320억원), 자금이체 10.9%(49조6634억원→55조621억원) 각각 증가했다.

올해 6월 중 모바일 등 인터넷뱅킹을 통한 입출금, 자금이체서비스 이용 비중은 64.3%를 차지했다. CD·ATM을 이용한 비중은 22.7%, 창구와 텔레뱅킹 이용 비중은 각각 7.4% 및 5.6%를 나타냈다. 조회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모바일 등 인터넷뱅킹이 91.5%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계좌 잔금 확인 등 조회서비스는 스마트폰 등을 활용하는 것이 일상화됐다. 이와 함께 최근 시행된 오픈뱅킹도 인터넷뱅킹 이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다른 은행 계좌 조회와 이체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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