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이스타항공 노조 "이상직 탈당은 면피용…정부가 해결 나서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종사 노조 "정부·여당, 이스타항공 사태 책임 손절해선 안돼"

뉴스1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의 이스타항공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2020.9.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가 "정부와 여당이 이상직 의원 탈당으로 이스타항공 사태 책임을 손절해서는 안 된다"며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가 속한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공공운수노조)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직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이 면피용 행동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7일 임직원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임금체불 규모는 300억원대에 달한다.

공공운수노조는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8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해 보험을 해약하고 휴대전화를 알뜰폰으로 바꾸거나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다"며 "그러나 돌아온 것은 정리해고 통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운수노조는 "이상직 의원의 위선이 그의 탓만은 아니다"며 "모든 과정에서 정부와 여당이 이스타항공 사태를 이상직 의원에게 내맡기고 지원하고 감싸주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면피용 탈당이 아니라 사재출연이 필요하다며 "정부당국도 노동존중, 고용유지를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시급히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지난 3일부터 국회 앞에서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중단과 정부의 적극 해결을 촉구하는 무기한 농성도 진행 중이다.

앞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은 지난 24일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직원들의 일자리를 되살려놓고 되돌아오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대량해고와 임금체불 책임론이 일면서 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대상에 올랐다.
bright@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