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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어제만 교회·노래방 방역 위반 38건…무단이탈 3명 중 2명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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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수도권 다중시설·부산 관광지 방역 대폭 강화

정부 "추석 방역관리 따라 가을·겨울 유행양상 달라질것"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추석기간 열차이용 준수사항이 게시되어 있다. 2020.09.28.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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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마지막 휴일인 27일에만 방역 수칙을 어긴 실내체육시설·종교시설·노래연습장 38건이 적발됐다. 무단 이탈자도 3명 발생해 이 중 2명을 고발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 기간 수도권은 귀성·여행을 포기한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다중이용시설을, 부산 지역은 귀성·여행자들이 찾을 만한 관광지에 대한 방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보고받은 '자가격리자 관리 현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상황'을 발표했다.

각 지자체는 전날 실내체육시설 470개소와 종교시설 1만4275개소, 노래연습장 580개소 등 41개 분야 총 2만2615개소를 점검해 이 중 방역수칙을 위반한 38건에 대해 행정지도를 했다.

전국의 클럽·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1660개소에 대해 심야 시간대(오후 10시~익일 오전 2시) 특별점검도 실시했다.

정부는 방역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1차적으로 행정지도를 하고 행정지도에도 방역 수칙을 어기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행정명령을 내린다.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최대 3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입원·치료비와 방역비 등에 대한 손해배상(구상권)도 청구될 수 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해외에서 입국한 후 자가격리 중인 사람이 3만3578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가 2만4647명,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는 8931명이다.

무단 이탈자는 3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 중 2명에 대해 고발하고 1명은 계도 조치한다.

각 지자체별 추석 방역대책을 보면 서울시의 경우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영화관과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추석 연휴 기간 귀성·여행을 가지 않는 시민들이 다중이용시설을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인천시는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문화시설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운영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의 경우 개방 없이 온라인 콘텐츠만 제공하고, 시립박물관은 입장 인원을 절반으로 줄여 오픈한다. 공공도서관도 자료실 일부만 개방하고 추석 북데이 특화사업 및 비대면 온라인 도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가족공원은 2시간 간격으로 방역과 환기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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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에서 이번주 거리두기 동참시 2.5단계 추가 연장은 필요 없을것 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0.09.0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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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난 26~27일 종교시설 1620개소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한 4개소를 적발해냈다.

부산시는 추석 연휴 기간 환자 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37개소), 역학조사반(18팀), 진단검사(2개조)를 가동한다. 터미널·역 등 주요 관문시설에 열화상 감지기를 추가 배치해 발열자를 모니터링하고, 자가격리 전담반의 자가격리자 불시 방문과 집합금지 고위험시설 6종 및 집합제한시설 점검을 실시한다. 공공문화체육시설은 온라인 사전 예약을 받아 평상시의 절반 인원만 입장시키고 주요 관광지에는 방역관리요원을 배치한다.

정부는 겨울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선별진료소에 난방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다중이용시설 이용 편의를 위해 29일부터 QR코드 발급을 위한 개인정보 수집 동의 절차를 최초 1회로 간소화하고, 개인정보 동의 거부권도 추가 안내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국내 환자 발생이 안정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방문판매, 회사, 병원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 방역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손 반장은 이어 "우리는 이미 지난 5월과 8월 연휴기간 동안의 대규모 이동에 따른 코로나19의 확산과 그 여파를 잘 알고 있다. 추석과 한글날 연휴 기간 얼마나 방역관리를 잘 하느냐에 따라 가을과 겨울 코로나19의 유행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며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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