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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최소 324명이 접종받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보건당국은 부작용 가능성에 대비해 접종자의 건강 상태를 매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설명자료를 통해 "정부조달 백신 접종자의 이상 반응 감시와 관련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접종일로부터 1주일간 유선 또는 문자로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하라'고 안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질병청도 해당 지자체로부터 접종 현황 및 이상 반응 발생 여부를 매일 유선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통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은 의료기관이 질병보건 통합관리시스템이나 보건소로 신고하거나 환자·보호자가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이나 보건소에 신고할 때 파악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백신 상온 노출이라는 초유의 사고로 인해 국가 예방접종사업이 중단된 상황이라 보건당국이 문제의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이상 반응 감시 수준을 대폭 높였습니다.
질병청은 접종자의 건강을 장기적으로 추적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상온 노출 백신 접종은 이례적인 것이어서 장기적으로 부작용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온 노출 사고로 사용이 중단된 백신은 신성약품이 정부에 공급한 578만명 도즈(1회 접종분)입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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