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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벌경영·세습...형제복지원은 지금도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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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 탐사보고서 '기록'은 80년대 5공화국이 만든 대규모 민간인 수용 시설 문제를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산 형제복지원의 형제라고 할 수 있는 대전 천성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족벌경영과 세습 문제, 그리고 대규모 수용시설의 구조적 문제를 고발합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형제복지원과 같은 문제가 불거졌던 대전 성지원과 세종 양지마을.

20여 년이 지난 지금 시설의 덩치는 더 커졌습니다.

[원용철 / 목사 (대전 노숙인 쉼터 '벧엘의 집' 운영) : 대재벌이라고 보통 표현을 합니다. 복지재벌.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해요.]

두 시설 운영자였던 노재중 씨도 여전히 건재합니다.

사회복지법인 천성원이라는 이름 아래 대전에선 노 씨의 첫째 부인과 세 아들이 12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법인 천성원 관계자 : (아드님이신 것 같은데 시설장이세요?) 네. 평강의 집 원장님이 노OO 원장님. (노OO 선생님은?) (법인) 학교에 계시고…. 노OO 씨는 (법인) 병원에서….]

세종에 있는 4개 시설은 법인 분리를 거쳐 둘째 부인과 두 딸에게 물려줬습니다.

[前 충남 연기군 공무원 (80년대 부랑인 수용 업무) : (천성원) 이사회에서 분리해 주면 돼요. (엄밀히 말하면 천성원이 손해 보는 거잖아요.) 그 이사들이 다 그 사람의 사람이야. (노재중 씨 사람이에요?) 그 사람의 사람이니까 말이 안 되는 거예요.]

천성원 법인은 수익사업에서 적자가 나는데도, 백억 가까운 돈을 빌려 사업을 확장해왔습니다.

과거 형제복지원 박인근 원장이 법인 수익사업을 하며 돈을 차입했던 것과 비슷합니다.

당시 박 원장은 이 과정에서 돈을 빼돌려 시설과 재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줬습니다.

[이성재 / 변호사 (98년 양지마을 '햇볕 작전' 참여) : 아버지가 잘못했으니 자식도 잘못했어, 그렇게 하면 정말 안 돼요. 저도 그건 반대하는데, 그렇게 접근하기보다, 투명하면 누가 해도 괜찮습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존재하는 사회복지법인의 세습.

거대한 복지 공룡으로 성장한 형제복지원의 형제들.

복지사회를 지향하는 우리는 왜 이들을 계속 주목해야 하는지,

오늘 저녁, YTN 탐사보고서 '기록' 5공화국의 강제수용소 3부작 3번째 편에서 방송됩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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