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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in 월드]밤 10시 '땡' 하자 런던 길거리는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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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런던 번화가 길거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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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밤 10시 영국 런던 번화가. 시계가 '땡' 정각을 울리자마자 술집과 식당들이 하나 둘씩 문을 닫고 거리에는 기분 좋게 취한 시민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다. 직원들은 손님들로 꽉 채워졌던 테이블과 의자들을 치우기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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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급증하자 재유행을 막기 위해 24일(현지시간)부터 모든 식당과 술집 영업을 밤 10시까지 제한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영국 내 일일 확진자 수는 최근 사흘 연속 600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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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업 제한에 길거리와 지하철이 동시간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찰이 길거리를 순찰하며 술집 영업을 단속하지만, 사람들을 제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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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하철 -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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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 거리 등 런던 번화가 여러 곳에서는 시민 수백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낮시간 부터 영업금지 시간 직전까지 야외 테이블에 앉아 먹고 마시는 모습이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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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영업이 끝나서도 사람들은 아쉬운 마음에 쉽게 길거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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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이후 런던 길거리 상황 - 트위터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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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턴 런던 인근 달스턴에 있는 술집 프린스 조지에서 이름이 '조이스'라고 밝힌 한 50대 여성은 AFP통신에 "(영업제한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대체할 뿐"이라고 말했다.

프린스 조지의 부매니저 크리스티 로는 "부끄럽긴 하지만 지금 일어나는 일은 현실이다"며 "주말에는 보통 자정에 문을 닫지만 영업제한에 대한 보상으로 한 시간 더 일찍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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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피트와 함께 술집으로 향하던 트레이시 데이비스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미쳤다. 모든 곳에 사람들이 몰렸고 (영업제한이)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며 "월요일 밤에도 마치 평소의 토요일 밤처럼 바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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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오히려 술집 영업제한으로 인해 사람들이 몰래 자택에서 술파티를 벌이는 것을 유도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런던정경대(LSE)에서 정치학과 철학, 경제학을 공부한다는 1학년생 콜린 첸은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되나"라며 "신규 확진자가 안 나올 때까지 기다려도 해외에서 사람들이 다시 들어오면 감염이 다시 일어난다. 이 무의미한 영업제한은 젊은이들을 처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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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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