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이달 말부터 나리타(成田)공항으로 들어오는 일부 입국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이나 개인용 컴퓨터(PC)로 건강 상태 관련 설문에 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험적으로 운용한다.
현재 일본에 입국하려면 기내 등에서 종이 설문지를 작성한 뒤 공항에 도착해 검역관에 제시하고 검역 절차를 밟는다.
이를 출발지에서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해 미리 웹사이트 설문지를 작성토록 한 뒤 QR코드를 발급해 공항 도착 단계에선 이를 토대로 검역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은 기존의 종이 설문지를 제출하면 된다.
낮 시간대에 이용객이 한 명도 없는 일본 나리타공항 무빙워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년 9월 26일 촬영] |
후생성은 새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입국 절차를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생성은 앞으로 한 달가량 나리타공항 제2터미널을 이용하는 항공사 이용객에 한정해 시험 운용한 뒤 연내에 하네다(羽田), 간사이(關西)공항 등으로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억제를 이유로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막아온 일본 정부는 내달부터 관광객을 제외한 3개월 이상 중장기 체류자의 입국을 허용키로 하는 등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입국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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