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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충북, 자율주행자동차 시험장 착공…“미래차 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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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충북도가 조성하는 자율주행자동차 시험장 조감도. 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자율주행자동차 시험장 구축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미래차 산업 육성에 나선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충북대와 함께 청주 오창 8만 3096㎡ 부지에 2.5km의 원형 주행로를 갖춘 자율주행차 시험장 공사를 시작했다. 자율주행차 시험장에는 시험로와 시험동, 통합관제센터가 들어선다.

먼저 5개 구역 시험로를 각종 도로환경과 동일하게 조성한다. 도심구역은 교차로와 자전거도로, 보행자 도로 등을 조성하고, 야외구역은 비포장로와 산악경사로가 만들어진다. 또, 주차구역에서 자율주차가 가능한지를 평가하고, 순환구역에서의 차선변경과 군집주행을 살핀다. 응용구역은 표준 평가 방법이 확정되지 않은 횡방향(조향) 안전성 평가를 위한 유보공간(2만 5000㎡)으로 남겨둔다.

시험동(1000㎡)은 실내 차량의 자율주행 개조 실험과 평가가 이뤄진다. 통합관제센터에서는 야외구역의 시험 차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 시험장이 내년 말쯤 완공되면 첨단센서 개발과 자율주행 환경서비스 기업 등이 참여하는 오픈형 시험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충북도와 청주시, 충북대는 자율주행차 시험장 성공적인 구축과 운영을 위해 우진산전, 캠트로닉스, 스프링클라우드, LGU+, 현대오토애버 등과 협력하고 있다.

오픈형 자율주행차 시험장은 개발기술 안정성 시험공간이 부족했던 연구소와 대학, 중소기업에서 잠재 수요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친환경 기반 자율주행차 개발 촉진과 기존 도로교통 시스탬 개선 등으로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는 앞서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위해 청주~세종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과 순환경제 혁신센터를 구축했다. 그러면서 오창을 중심으로 한 미래차 산업육성 기반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 자율주행차 시험장은 ‘충북 모빌리티 기술혁신벨리’ 조기 실현을 위한 핵심 기반 구축 사업 중 하나로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미래자동차 모빌리티 혁신 성장에 최선에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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