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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신용대출 금리 줄줄이 인상…"싸게 대출 받기 힘들어진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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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금리 조정

금융당국 속도조절 요구에 우대금리 축소 및 금리 인상

타 은행들도 줄줄이 인상행렬에 동참할 듯

아시아경제

시중은행 창구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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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은행들이 신용대출 금리를 속속 올리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빚투(빚내서투자), 영끌(영혼까지끌어모은대출)로 급증한 신용대출을 잠재우기 위해 속도조절을 주문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주요 은행들로부터 신용대출 관리 계획안을 제출받은 이후 추가 조치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 6일부터 주력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 최대 금리우대를 1.0%에서 0.6%로 0.4%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은행은 해당 상품 우대금리 조건에서 공과금·관리비(0.1%)를 삭제하고 우량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부여하던 금리 혜택을 0.4%에서 0.2%로 줄인다. 또 주거래기업 역시 0.2%에서 0.1%로 혜택을 낮춘다. 아울러 연말까지 진행하려던 우량기업 임직원 신규유치(0.1%) 이벤트도 조기종료 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도 이날부터 직장인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를 2.01%에서 2.16%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된 금리는 이날 바로 적용된다.


케이뱅크도 지난 18일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금리를 각각 0.10%포인트, 0.20%포인트 인상해 최저 2.11%, 2.61%로 올렸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4일 5대 시중은행(신한ㆍKB국민ㆍ하나ㆍ우리ㆍNH농협은행)ㆍ카카오뱅크와 화상회의를 열고 고소득ㆍ고신용자에게 과도하게 이용될 수 있는 신용대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금융사들은 자체 관리방안에 나선 상태다. 은행들은 이날 중 대출 총량 축소 방안을 담은 계획안을 금감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날까지 시중은행들에 대출 항목별 8월까지의 가계대출 잔액, 12월까지의 월별 가계대출 잔액 계획, 신용대출에 대한 한도 산출 계획, 1개 차주당 최대 한도, 타행 대환 대출 시 한도 산출 방식 등을 보고하라고 요청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의 신용대출 증가폭은 6조2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조4000억원보다 2조8000억원이나 늘어난 수치다. 올해 1월 2000억원에 그쳤던 금융권 신용대출 증가액은 6월 3조7000억원, 7월 4조2000억원으로 폭증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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