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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주택거래 주춤하자…부동산 중개업소 폐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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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매물정보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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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지난달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부동산중개업소 폐·휴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업은 줄어든 모양새다.

2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8월 전국 부동산중개업소는 개업 1302건, 폐업 1028건, 휴업 69건으로 집계됐다.

폐·휴업은 7월 1087건에서 8월 1097건으로 소폭 늘었다.

개업은 7월(1468건) 대비 11.3% 줄었다. 6월 1488건 개업한 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택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중개업소의 개업이 줄고 폐·휴업이 늘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월간 신고 건수를 기준으로 지난달 주택 매매 건수(8만5272건)는 전달보다 39.7% 급감했다.

지난달 광주, 울산, 충북에서는 개업보다 폐·휴업이 많았으며 제주는 개업과 폐·휴업이 비슷했다. 서울의 경우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중개업소 폐·휴업이 지난 6월 141건, 7월 149건, 8월 182건으로 2개월 연속 증가해왔다.

지난 7월 31일부터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전·월세 물건이 큰 폭으로 줄고 거래가 얼어붙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주택 시장이 침체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폐·휴업이 개업을 앞서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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