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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추석연휴 거리두기 발표…여행지·고향 맞춤 방역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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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거리두기 2단계에서 일부분 강화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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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승차권 온라인 예매가 시작된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매표소 앞에 추석 승차권 예매 변경 안내판이 설치 되어있다. 코레일은 이번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00% 온라인과 전화로만 판매한다고 밝혔다. 승차권 예매는 창가 좌석만 전면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실시하며, 예매 전용 홈페이지에 PC나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하면 된다. /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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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늘(25일) 추석특별방역기간 동안 시행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한다. 최근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감소세가 주춤하고 있어 정부가 어떠한 방침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정오에 정례브리핑을 열고 추석연휴 기간 중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지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개천절, 한글날이 포함된 추석 연휴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이동 자제, 휴게소 내 식사 금지, 철도 좌석 판매 비율 50% 제한 등 추석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지침은 추석 전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등을 반영해 결정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주춤한 만큼 앞서 강화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에 버금가는 지침이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유지하되 특정 분야의 방역지침을 강화하는 식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백브리핑에서 "추석방역특별기간 동안 수도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처럼 특정분야를 강화할지를 자세하게 설명하겠다"며 "추석의 특성을 고려해 조금 더 강화할 부분은 강화하고, 너무 엄격하게 조치가 이뤄진 부분은 조정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사람들의 대규모 이동을 자제하는 방침을 추가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이 20%를 넘는 상황에서 대규모 이동이 일어날 경우 조용한 코로나19 전파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지난 11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598명 중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는 394명으로, 24.7%를 차지한다. 10%대였던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은 지난달 중순부터 높아지기 시작해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도 위험요소다. 교회, 어린이집, 방문판매업체 등 다양한 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이 모인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에 잠복된 감염이 상당수 있다"며 "추석 연휴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증폭될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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