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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靑 "우리 국민 총격 살해·시신 훼손,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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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북한군이 우리 국민을 총격 살해하고 시신까지 훼손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이 직접 나서 북한에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군이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고 저항 의사도 없는 우리 국민을 총격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주석/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 : 북한군의 이런 행위는 국제 규범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동으로 우리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그러면서 북한에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서주석/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 : 북한은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그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한편, 책임자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

또 이 사건을 '반인륜적 행위'라고 규정하고 북한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분명한 조치도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는 실종 이튿날인 22일 저녁 6시 36분에 북한이 우리 측 실종자를 해상에서 발견했다는 첩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첫 서면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북한이 월북 의사를 밝힌 실종자를 사살한 뒤 시신을 훼손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어제(23일) 새벽 1시부터 2시 반까지 청와대 안보실장과 비서실장, 국정원장, 통일부·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 장관 회의를 열었고, 그 결과를 어제 아침 8시 반, 문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새벽 있었던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때문에 공식 발표를 늦춘 것 아니냐는 야당 지적에 대해 청와대는, "유엔총회 연설은 지난 15일 녹화돼 18일 유엔으로 발송됐다"며 "이번 사건과 유엔 연설을 연계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윤 기자(mymov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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