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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직장인 재택 확산에…식품업계, 건강한 먹거리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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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체중 불어난 확찐자 급증해

"유산균부터 곤약까지"…다이어트 돕는 식품 불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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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 근무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체중이 불어난 사람을 뜻하는 '확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도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많이 섭취할 수 있어 확찐자들은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상 속 건강 관리가 중요해진 만큼 굶기보다는 다이어트에 중요한 장 건강을 생각한 제품이나 가벼운 한끼 대용식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업계에서는 장 건강 기능성을 강화한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을 비롯해 칼로리가 낮은 곤약 등 더운 날씨에 간편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며 대목 잡기에 나섰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은 CJ제일제당의 특허 유산균을 담은 프리미엄 기능성 발효유 '프로바이오'를 앞세워 다이어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프로바이오에는 4중 코팅 기술을 적용해 장까지 도달하는 생존력과 장 상피세포 부착력이 뛰어난 특허 유산균 'CJLP243'이 들어갔다.

또 신바이오틱스 프로젝트로 장 건강에 좋은 유익균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산균의 영양분으로써 장 내 정착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롯데푸드는 가볍게 식단을 유지하면서도 맛은 포기할 수 없는 고객들을 위해 한 끼 315kcal 이하의 건강덮밥 '쉐푸드 세븐데이즈 플랜' 시리즈로 다이어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쉐푸드 세븐데이즈 플랜은 밥과 반찬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비빔밥 형태의 간편식이다.

210g 밥 한 공기가 약 304 kcal인 것에 비해, 쉐푸드 닭가슴살 오색비빔밥 235g 제품은 약 315kcal이며 제품 하나에 식이섬유 약 4000~7700mg이 함유돼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맞춤형 건강식단 브랜드 '그리팅'을 선보이고 있다.

그리팅은 맞춤형 건강식단 브랜드로 저당식이나 칼로리 밸런스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음식을 먹으면서도 일상생활에 필요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건강식단을 정기구독하는 케어식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케어식단을 론칭한 이후 지난달 주문량이 7월 대비 25.9% 늘었다고 밝혔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작된 8월16일 전후로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일평균 주문량은 같은달 1일부터 15일까지와 비교해 35.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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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다이어트에 독약으로 꼽히는 면류 음식과 과자를 섭취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온라인 전문 브랜드 '라이틀리'는 곤약을 주원료로 활용한 '곤약면' 3종을 출시하며 식단관리가 필요한 확찐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곤약면 3종은 곤약 고유의 쫀득한 식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납작면 형태로 만들었으며, 넓은 면을 적용해 소스가 면에 충분히 배어들도록 했다. 또 수용성 식이섬유 소재인 '화이바솔-2L'을 첨가했다.

빙그레는 건강 스낵 신제품 '99 칼로리칩' 2종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99 칼로리칩'은 통밀을 구워서 만든 스낵으로 한 봉지당 99㎉ 불과하며 국내 유처리 스낵제품 중 g당 ㎉가 최저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식이섬유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0%에 해당하는 5g 들어있어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단백질 함량도 5g 수준이다. 반면 지방 함량은 2g이하, 당 함량은 1g으로 부담없이 즐기기에 적합하다.

업계 관계자는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건강한 다이어트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식품업계는 나트륨, 당, 지방 함량 등 불필요한 성분을 줄이고 건강 성분만을 강조한 로우 푸드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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