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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 (목)

'취임 1년' 김영린 DID얼라이언스 코리아 회장 “'GADI'로 국내외 DID 호환성 확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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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김영린 DID얼라이언스 회장이 21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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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얼라이언스가 최근 분산신원확인(DID) 서비스 호환을 위한 GADI(Global Architecture for Digital Identity) 백서를 공개했다. DID얼라이언스는 GADI를 활용해 국내는 물론 세계 DID 플랫폼과 연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린 DID얼라이언스 코리아 회장은 “GADI를 활용하면 국내는 물론 해외 DID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다”면서 “국내 이해관계자들과 접촉해 GADI 기반 연동 방안을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GADI는 신뢰기반 상호호환성 검증을 위한 인증 프레임워크다. 이종 DID 서비스가 호환하는 체계다. DID얼라이언스가 글로벌 차원에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 교통국 운전면허증으로 GADI 데모를 시연했고 백서를 국내에 공개했다. 한국과 미국 등 세계 각국 파트너사와 협업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김 회장은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금융보안원장을 역임한 금융통이다. 지난해 10월 DID얼라이언스 코리아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 DID 진영 간 협업을 강조해왔다. 취임 1년이 목전인 시점에서 그의 입장은 한결같다. GADI는 그 구상을 현실화할 구체적인 대안이다.

그는 “국내 DID 서비스끼리 경쟁에 매몰될 게 아니다. 각 진영이 협력해 세계시장 표준을 선점해야 할 때”라면서 “GADI로 상호 기술을 연동하면 사용자가 일일이 각 DID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가 없어진다. 타 DID 연합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의 바람대로 DID 호환 필요성은 업계가 공감하고 있다.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한 협의가 현재진행형이다. 정부도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와 기관, 4대 민간 DID 연합이 참여한 '민관합동DID협의체'가 출범한 것도 이 때문이다.

DID 서비스를 아우를 여러 대안이 각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GADI도 이 가운데 하나다. 이해관계자가 각기 다른 대안을 앞세우고 있어 DID얼라이언스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각 진영 간 이니셔티브 경쟁이 걸려있어 민감한 대목이기도 하다. GADI를 활용한 DID 수익모델을 앞세워 협업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게 김 회장 구상이다.

DID얼라이언스 코리아도 국내 업계에 GADI 알리기를 본격화한다. DID얼라이언스 코리아는 내달 14일부터 15일 양일간 온라인 세미나 형태로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2020'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GADI를 활용한 글로벌 호환성 확보 방안, DID 적용사례와 성과를 공개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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