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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미국, 부정선거 논란 루카셴코에 "대통령 인정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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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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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미국 정부가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인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합법적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발표된 대선 결과는 기만적이고 합법성을 전하지 못했다"며 "미국은 루카셴코를 합법적으로 선출된 벨라루스의 지도자로 간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독자적인 감시하에 벨라루스 국민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서 지도자를 선택할 권리를 누리도록 하는 국민적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부당한 구금자를 석방하고 평화적으로 시위하는 시민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한 달 넘게 이어져 온 대규모 시위 사태 속에 이날 전격 취임했습니다.

옛 소련 국가인 벨라루스는 지난달 9일 치러진 대선에서 26년째 장기집권 중인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 득표율로 압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개표조작 등 부정투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야권을 중심으로 한 달 넘게 지속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루카셴코를 지지하는 가운데 대부분의 서방 국가는 벨라루스 야권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11일 벨라루스 정부와 러시아를 향해 시위대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유럽연합과 함께 벨라루스 인사들에게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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