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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2년만에 유엔총회 메시지…"함께 살아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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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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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제75차 유엔(UN)총회를 맞아 23일(현지시간) 공개한 특별 영상 메시지 화면/ 출처=방탄TV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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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만에 다시 유엔총회의 연사로 등장했다.

BTS는 23일(현지시간) 제75차 유엔총회 부대행사로 열린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서 멤버 7명이 등장하는 특별 동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지난 2018년 9월 유엔총회 당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니세프(UNICEF·유엔동기금)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출범 총회에 연설자로 나선 이후 2년 만이다. 올해 유엔총회는 코로나19(COVID-19) 사태 탓에 화상으로 진행된다.

이날 영상에서 BTS는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세계인들을 향해 "삶은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 함께 살아냅시다"(Life goes on. Let's live on)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영상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사용한 리더 RM은 "2년 전 여러분의 이름을 묻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 달라고 요청하면서 많은 것을 상상했는데, 그 상상 속에 코로나19는 없었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월드투어가 취소됐고, 난 혼자가 됐다. 밤하늘의 별조차 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민은 "(코로나19 때문에) 절망했다. 모든 게 무너진 것만 같았다"면서 "(그러나) 그때 동료들이 손을 잡아줬다. 함께 토닥이며 뭘 같이 할 수 있을까 얘기를 나눴다"고 털어놨다.

슈가는 "오랜만에, 어쩌면 데뷔 후 처음 일상이 찾아왔다. 원했던 건 아니었지만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좁은 방 안이었지만 우리 세계는 넓게 펼쳐져 있었다. 악기와 스마트폰, 그리고 팬들이 그 세상 안에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뷔도 "지금 상황에 많이 답답하고 우울해졌지만, 메모를 하고 노래를 만들며 나에 대해 돌아보기도 했다"며 "여기서 포기하면 '내 인생의 주인공이 아니지' '멋진 사람은 이렇게 하겠지'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제이홉은 "누가 먼저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일곱 멤버들은 함께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음악이기에 모든 것에 솔직할 수 있었다"며 "우리 삶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정해진 답도 없다. 나 또한 방향만 있고 뚜렷한 방식은 없는 상태에서 최선을 다하고 순간을 즐기며 이 자리까지 왔다"고 밝혔다.

진은 "미래에 대한 걱정, 끊임없는 노력, 다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아껴주고 격려해주고 가장 즐겁게 해주는 일"이라며 "모든 게 불확실한 세상일수록 항상 나, 너 그리고 우리의 소중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국도 "불확실한 오늘을 살고 있지만 사실 변한 건 없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우리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면 우린 그러길 원하고 계속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RM은 "밤이 깊을수록 별빛은 더 빛난다. 해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스스로의 얼굴을 잊지 않고 마주해야 하는 때다. 필사적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미래를 상상하려고 노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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