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막, 300여 미술관·화랑 등 참여…온라인으로도 행사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행사인 ‘2020 미술주간’의 포스터.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국내 최대 규모 미술행사인 제6회 ‘2020 미술주간’이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열린다. 전국 30여개 도시에 자리한 300여개 미술관과 화랑, 각종 전시기관과 행사기간 중 열리는 비엔날레와 아트페어 등이 함께하는 미술주간에는 누구나 보다 쉽고 편하게 일상 속에서 미술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행사는 예년의 현장 행사 외에 집에서도 즐기는 가상현실(VR) 전시 등 온라인 프로그램이 강화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미술주간의 주제는 ‘당신의 삶이 예술’이다. 일상 속에서 미술의 역할을 돌아보고 코로나19 시대 속에서 예술이 지닌 치유와 위로의 힘에 주목해보자는 취지다.
여러 행사 가운데 크고 작은 각종 전시기관을 순례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미술여행’은 인기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아트 워킹투어’ 12개, ‘아트 버스투어’ 17개 코스로 구성됐으나 코로나19로 버스투어는 중단됐다. 미술 전문가와 동행하는 워킹투어는 10명 이하 소규모로 운영되며 미술주간 홈페이지에서 신청 접수를 받는다. 투어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서울·경기·충청·경상·전라·강원 지역 등 6편의 ‘미술여행 브이로그’ 여행기가 제작됐으며, 전 코스는 온라인 맵으로도 만들어져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지난해 열린 ‘2019 미술주간’의 한 행사 장면.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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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집에서도 행사 참여 기관들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40여개 전시는 온라인 VR로 제작,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인다. 미술주간 측은 “행사기간 내에 열리는 5개 작가 미술장터의 온라인 전시 관람과 작품 구입, 경매 참여가 가능한 웹 플랫폼도 구비했다”며 “라디오를 통해 실감나는 해설을 들으며 전시를 상상하거나 책, 영화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미술을 폭넓게 이해하는 다양한 형태의 미술 감상법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도 코로나19로 현장 행사를 취소하고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뷰잉룸’을 통해 다음달 18일까지 작품 거래를 한다. 미술주간 동안 특정 장르를 선정해 보다 깊은 이해를 돕는 ‘특화 장르’로는 판화가 선정돼 온·오프라인 체험 및 교육행사, 전문가들의 온라인 학술 강연이 열린다. 온라인 행사인 ‘미술주간 챌린지-창의로운 미술생활’은 27일까지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공모하며, 50점을 선별해 시상한다.
김도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열심히 준비한 프로그램들이 축소·취소돼 아쉽다”며 “미술주간의 다채로운 행사가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술주간의 상세한 프로그램 등은 공식 누리집(artweek.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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