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추천을 준비한다고 한다. 선정하고 있다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말씀이 아주 반갑다"고 했다.
민주당의 공수처 단독 출범 압박에 국민의힘은 일단 공수처장추천위 구성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전날 "국민의힘이 추천위원 추천을 안 하니 민주당이 강경하게 나온다. 곧 추천할 것"이라며 "추천위를 추천하지 않으면 공수처법 개정안은 의미가 없다"며 협조 뜻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어 "민주당은 야당의 요구도 수용했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국민의힘이 추천위원 추천을 완료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야당이 법에 정한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지 않아서 법이 무력화된다면 부득이하게 법을 개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다시 한번 밝힌다"며 추천위원 선임이 지체되면 법 개정이 불가피하다고 못 박았다.
김 원내대표는 "검경 수사권 조정 시행령이 내년 1월 시행된다. 공수처는 그 전에 출범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하루빨리 권력기관 개혁의 마지막 퍼즐 완성에 함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낙연 당대표도 "김 위원장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을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환영한다"며 "빠른 시일 안에 추천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의힘 후보 추천을 기다리겠지만 동시에 우리 당 의원이 제안한 공수처법을 국회법 절차 따라 심의할 것"이라며 "이번에 반드시 구성해 고위공직자범죄에 대한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처리해 민주주의 완성에 한 걸음 크게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