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문화 만연한 상황서 현실적 대응 마련해야"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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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2일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유흥주점에 2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적어도 활황이었던 대도시 룸살롱은 지원 대상에서 빠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흥주점까지 20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석달 간 600만명이 다녀가 활황이었던 대도시 룸살롱은 지원 대상에서 빠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유흥주점 주요 이용자를 30세 이상 70세 이하 남자들로 어림잡아 단순 계산해보면(복수 인원이 포함되어 있고, 일부 여성도 있겠지만) 그 숫자가 1,300만명 정도 되는데, 3개월 동안 대충 40% 이상이 유흥주점에 갔다는 것"이라며 "어마어마한 숫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공조직 및 민간기업의 조직문화 진단뿐만 아니라 성폭력 예방 교육, 성인지 교육 등이 많이 강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 룸살롱 3개월, 600만명의 수치는 조직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명제를 무색하게 한다"며 "룸살롱 접대 문화가 만연한 상황에서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기대할 수는 없고 새로운 현실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1980년대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피해자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을 지낸 여성학자 출신이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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