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차 확산기·재확산기 자영업자 매출 비교. [자료 제공 = 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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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1차 확산기 때보다 최근 재확산에 따른 매출 타격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되는 등 영업제한이 집중된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 조사국은 22일 '최근 소비 동향 점검 및 향후 리스크 요인'을 주제로 한 출입기자단 온라인 워크숍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도소매, 음식·숙박 등 주로 대면 서비스를 하는 자영업자 업종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매출 피해가 컸고 수도권 자영업자에 피해가 집중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자영업자의 경우 8월 첫주에서 9월 첫주의 코로나19 재확산 기간 매출은 1년전 같은 기간 대비 최대 31% 감소했다.
앞서 2월 둘째주부터 3월 둘째주 코로나19 1차 확산기 수도권 자영업자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25.2%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매출 쇼크가 더 컸던 셈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단계에서 2.5단계로 강화한 바 있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소비 동향을 보면 도소매, 음식·숙박을 중심으로 8월 이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영업제한이 상대적으로 컸던 수도권의 경우 9월 들어 매출액(31%↓)이 1차 확산기에 비해 더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자영업자 매출과 비교해 보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수도권 자영업자의 피해가 타 지역 대비 집중됐다. 실제 전국 자영업자 매출은 1차 확산기에는 최대 28.9%, 재확산을 맞아서는 최대 24.9% 각각 줄어, 수도권 자영업자의 매출 감소폭이 더 두드러졌다.
김 조사국장은 "향후 소비 회복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해 보면 소비심리 회복 지연, 거리두기의 일상화 등으로 회복이 상당기간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대면활동 기피현상이 지속될 경우 소비행태를 변화시키고 산업구조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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