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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용의자 리정철, 북한 돌아간 후 중국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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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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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리정철(왼쪽 두 번째)이 말레이시아에서 추방되기 직전 모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살해한 용의자 중 한 명이었던 리정철이 말레이시아에서 석방돼 북한으로 돌아간 후 중국에서 활동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리정철은 북한으로 돌아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부인을 데리고 중국으로 가서 활동을 재개했다고 북한 정보에 밝은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미중 대립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중국이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미국이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리정철과 딸 리유경, 말레이시아인 간치림을 대북제재 위반과 금융사기, 자금세탁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현지 시간 11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리정철 등의 신병이 확보되지 않아 이들이 재판에 회부될지는 불투명합니다.

마이니치는 리정철이 앞서 말레이시아에서 부인, 딸, 아들과 함께 머물렀고 딸이 말레이시아의 대학에 다니기도 했다며 북한 당국이 해외 파견 시 도주를 막기 위해 가족을 북한에 남기는 관행에 비춰보면 매우 특이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리정철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고급 아파트에 살았으며 김정남 살해 후 이뤄진 압수수색 때 현금 3만8천 달러(약 4천400만 원)가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PC, 태블릿 단말기,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고 리정철이 북한에 돌아갈 때 반환했으나 이후에도 복사해 둔 자료 분석이 이어졌다고 다른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분석 결과 리정철이 말레이시아산 팜유 등 사업에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이 파악됐으며 일본제 트레일러, 크레인 차량, 굴착기 등의 사진이나 문서가 다수 확인됐는데 이들 장비가 제3국을 거쳐 이미 북한으로 이송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마이니치는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리정철이 북한의 자금 조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 중 한 명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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