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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의혹' 니콜라, 회장 사임에 20% 폭락…"비전에 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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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김주동 기자]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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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던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트럭 '뱃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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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다 사기 의혹에 휩싸인 미국 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의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 회장이 전격 사임하면서 주가가 장중 한때 20%까지 폭락했다. 전문가들은 그의 퇴진으로 니콜라가 비전에 치명상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2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니콜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61달러(19.3%) 떨어진 2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니콜라가 나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 이후 최저치다.

이날 개장전 시간외거래에서 30% 폭락한 24.97달러까지 내려앉은 니콜라는 개장후 오전엔 한때 20%까지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니콜라는 이날 밀턴 회장이 사퇴하고 이사회 멤버인 스티븐 거스키 전 GM(제너럴모터스) 부회장이 자리를 물려받는다고 발표했다. 밀턴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회장직과 이사회 멤버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밀턴은 사퇴의 변으로 "초점은 내가 아니라 회사와, 세상을 바꾸는 임무에 둬야 한다"며 "거짓 주장으로부터 나 자신을 방어하겠다"고 밝혔다.

밀턴의 사임은 공매도 전문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보고서와 무관치 않다. 지난 10일 힌덴버그는 니콜라가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업체라는 주장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힌덴버그는 밀턴이 광범위한 기술을 갖고 있다는 거짓말로 협력업체들이 계약을 맺게 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엔 니콜라가 시제품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2017년 영상은 실제 주행한 게 아니라 차를 언덕에서 굴린 것이란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는 니콜라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힌덴버그 트위터로 밀턴의 사임 소식을 전하며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짧게 썼다.

앞서 니콜라는 지난 8일 GM과 지분 11% 양도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주가가 하루 40%가량 뛰었으나 지금은 당시 전고점(54.56달러) 대비 약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다니엘 아이브스 리서치상무는 밀턴 회장의 사임에 대해 "니콜라에 치명타"라고 평가했다. 그는 "밀턴 회장은 니콜라 비전의 핵심"이라며 "투자자들이 베팅해온 대상이 떠나면서 니콜라에 어둠의 날이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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