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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中, 핵 폭격기·미사일 모의훈련 영상 공개…괌 겨냥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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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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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폭격기와 미사일을 동원해 모의 타격 훈련을 하는 영상을 잇달아 공개했다. 모의 타격 훈련의 표적이 괌 앤더슨 미국 공군기지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돼 미·중간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19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공군 계정에 2분15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전쟁의 신(神) H-6K 공격에 나서다'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영상에는 H-6K 폭격기가 이륙하는 모습, 폭격기 조종사가 버튼을 누르고 미사일들이 해변 활주로를 타격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타깃의 이름이 언급돼 있지는 않지만, 위성사진을 보면 앤더스 기지와 같은 구조다.


이후 공중 폭발 장면에 이어 지면이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음악이 갑자기 멈춘다. 중국군은 "우리는 조국의 항공 안보 수호자다. 우리는 항상 조국의 하늘 안보를 지킬 자신감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썼다.


중국 국방부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훈련 영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외신은 키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이 대만을 방문한 데 따른 항의 표시로 중국이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상이 공개된 날은 중국이 대만 해협 인근에서 이틀째 무력시위를 벌인 날이기도 하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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