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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경봉쇄에 호주 밖 취업비자 소지자 4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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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를 출국한 취업비자 소지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경 봉쇄로 재입국이 불허돼 대거 호주 밖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경찰에 의해 엄격하게 통제된 호주 공항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0일 (현지시간)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연방 내무부(DHA)와 호주통계청(ABS) 자료를 인용, 현재 호주 밖에 있는 취업비자 소지자는 4만명으로 추정되며 상당수가 코로나 국경 봉쇄로 재입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20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이러한 제한은 취업비자로 장기간 호주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의 재입국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취업비자를 받아 시드니에서 요리사로 근무하는 크리스 페럴은 지난 7월 말기암 환자인 노모를 만나기 위해 영국으로 갔다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고용주 탄원서까지 제출하며 5번이나 입국 허가를 신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한 것이다.

그는 "완전히 절망적인 상황이다. 노모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고 불이익을 당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국제 물류 업체에서 10년째 취업비자로 근무하고 있는 덴마크인 소렌 매드센은 22세 아들의 호주 입국이 막혀 있는 경우이다.

그는 "아들이 별 연고 없는 덴마크로 돌아가 하염없이 기다리는 고통을 겪고 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국경 정책을 담당하는 호주 연방 국경부(ABF)는 지난 8월 말까지 총 10만 9천 743건의 입국 신청이 접수돼 1만 6천 860명이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야당인 노동당의 크리스티나 키넬리 이민 대변인은 "호주에서 영상을 제작하려는 영국 억만장자의 입국은 허용하면서, 중·소 사업체 직원들의 재입국은 막고 있다"면서 정부의 편파성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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