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2932896 0562020092162932896 08 0801001 6.1.20-RELEASE 56 세계일보 60001327 false true false false 1600678400000 1600678412000

‘시스템 오류’ 네이버 해명 못 믿는 김근식 “두리뭉실한 변명, 갑자기 추미애에게만?”

글자크기

“네이버 검색창에 ‘추미애’ 검색하면 뉴스 카테고리가 뒤에 떠… 영문키로 검색하면 자동전환도 안 돼” / 네이버 측 “다른 일부 검색어에서도 오류 발견, 영문 검색은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혼동” / 김근식 “육하원칙에 따른 자세한 설명이 아니면 궁색한 변명”

세계일보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연합뉴스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네이버 검색 결과’ 오류에 관한 네이버 측 해명에도 “하나마나 한 소리”라며 21일 비판을 이어갔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시스템 오류’라는 두리뭉실한 변명은 하나마나 한 소리라고 일갈했다.

김 교수는 이날 ‘네이버 해명, 육하원칙에 따른 자세한 설명이 아니면 궁색한 변명’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언제부터’ ‘어떻게’ ‘왜’ 오류가 생겼는지 설명해야지. 네이버 안에서 ‘누가’ ‘어디’에 ‘무엇’을 잘못 건드려서 오류가 났는지 설명해야지. 오류가 시작된 시점이 시스템에 기록으로 다 남아있을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제 페북 기사가 나간 이후에 어떻게 확인하고 언제 오류를 인식하고 어떤 방식으로 수정했는지 설명해야지”라며 “추미애 말고 비슷한 사례가 있다는데 그럼 유사사례 검색어가 일정한 패턴이 있을 텐데 그걸 설명해야지”라고 꼬집었다.

세계일보

김근식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김 교수는 “영문전환 안된 이유 설명하듯이 왜 하필 추미애가 오류가 있었는지 납득이 되게 설명하라”며 “시스템 오류라는 두리뭉실한 변명은 시스템에 개입하고 시스템을 조작한 누군가가 있음을 은폐하기 위한 하나마나한 소리다. 누군가 개입해서 조작했기 때문에 시스템 오류가 생기지. 멀쩡한 시스템이 갑자기 추미애만 오류가 생길 수 있나?”라고 물으며 글을 마쳤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요며칠 이상한 걸 발견했다”며 “핸드폰으로 네이버에서 추미애 검색하면 첫 화면 상단에 뜨는 검색 카테고리가 이상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보통은 정치인 이름을 검색하면 첫화면 상단에 ‘뉴스·이미지·실시간검색’순서로 뜨는데, 추 장관만 한참 뒤쪽 ‘쇼핑’ 다음에 ‘뉴스·실시간검색’이 드러난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김 교수는 자판에 실수로 영어키로 이름을 쳐도 한글로 검색되는 ‘자동전환 기능’이 ‘추미애’인 경우에만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세계일보

이같은 논란에 네이버는 ‘기술적 오류’라고 해명하고 문제를 수정했다.

네이버 검색개발 담당자는 20일 공식 블로그에 “해당 오류는 의문이 제기된 ‘추미애’ 장관 이름을 포함해, 다른 일부 검색어에서도 같은 오류가 발견됐다”고 했다.

이어 “탭 순서의 경우, 이용자의 클릭 데이터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예를 들어 홍길동 검색 결과의 경우 ‘홍길동’, ‘(공백 or 특수문자) 홍길동’, ‘홍길동 (공백 or 특수문자)’ 등의 검색어에 대한 클릭 데이타가 모두 합산돼야 하는데, ‘(공백) 홍길동’의 클릭 데이터만 집계되는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어 자동변환 결과가 바로 보이지 않았던 이유에 관해선 “‘추미애’를 영문 자판 상태에서 실수로 입력한 ‘cnaldo’ 키워드는 온라인 게임커뮤니티 등에서 이 단어가 포르투갈 출신의 유명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의 의미로 종종 사용된다”고 했다.

이 때문에 ‘cnaldo’ 검색어 입력 시, 자동변환 보다는 이용자에게 어떤 검색어를 찾는 것인지 한 번 더 묻는 검색어 제안 형식으로 노출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많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담당자로서, 꼼꼼하게 살피지 못해 궁금증과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