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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배터리데이 D-1…머스크 ‘배터리왕국’ 베일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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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시총 기준 세계 1위 자동차업체’ 키운 머스크의 새 혁신 시험대 -“많은 흥미로운 것 발표할 것” 주가 9월 초 하락폭의 70% 이상 만회 -100만 마일 배터리·코발트 프리에 관심 집중

테슬라 ‘시총 기준 세계 1위 자동차업체’ 키운 머스크의 새 혁신 시험대
“많은 흥미로운 것 발표할 것” 주가 9월 초 하락폭의 70% 이상 만회
밀리언 마일 배터리·코발트 프리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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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월 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첫 모델3 인도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상하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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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배터리 쇼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배터리 왕국’이 드디어 베일을 벗게 된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배터리 테크놀로지 데이(이하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전기차가 더 무거워지지 않고 훨씬 더 멀리 이동할 수 있는 등 새로운 돌파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만큼 전기차 혁명이 앞당겨질지 주목된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테슬라는 미국 서부시간으로 22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 30분) 연례 주주총회 겸 배터리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배터리 데이는 온갖 우여곡절 끝에 열리게 된다. 당초 지난해 6월 “2019년 말 개최된다”고 전해졌지만 계속 연기됐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4월, 5월 셋째 주, 6월 등 계속해서 연기되다가 결국 22일 열리게 됐다.

이번 행사는 창립 16년 만에 테슬라를 시가 총액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로 키운 머스크의 새로운 혁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현재 4120억 달러(약 478조 원)에 이른다. 세계 2위인 도요타 시총은 19조6800억 엔(약 219조 원)으로, 테슬라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테슬라는 이달 초 뉴욕증시 S&P500지수 편입 실패, 유상증자 등 온갖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21%로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하는 등 요동쳤지만, 배터리 데이에 대한 기대로 9월 상순 하락폭의 70% 이상을 만회한 상태다.

테슬라 기술의 집대성판…2016년 시작 로드러너 프로젝트 기반


이투데이

테슬라 최근 1개월간 주가 추이. 18일(현지시간) 종가 442.15달러. 출처 마켓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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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11일 트위터에 “배터리 데이에서 많은 흥미로운 것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UBS도 같은 날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머스크와 테슬라는 배터리에 수년간 온갖 공을 들인 끝에 마침내 자사 기술의 집대성판을 펼치게 됐다는 평가다.

업계 관련자들에 따르면 배터리 데이에서 발표될 기술들은 테슬라가 2016년부터 캐나다 댈하우지대학에서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과 극비리에 공동 연구를 계속해왔던 ‘로드러너’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밀리언 마일(100만 마일·약 160만 km) 배터리’와 ‘코발트 프리’ 기술이 될 전망이다.

밀리언 마일 배터리, 전기차 혁명의 시작


머스크는 지난해 4월 22일 개최한 ‘자율주행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밀리언 마일 배터리의 의의에 대해 “지금의 자동차는 100만 마일 이상의 주행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구동장치도 이를 전제로 만들어졌다”며 “그러나 아직 전기차의 배터리팩은 100만 마일 주행을 견디지 못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기차에서 가장 비싸고 핵심적인 부품인 배터리의 내구성을 기존 내연기관 엔진 차량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배터리는 내구성은 물론 킬로와트아워(kWh)당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어 전기차가 정부 보조금 없이도 기존 엔진 차량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혁명의 본격적인 막이 열리게 되는 셈이다.

UBS는 “밀리언 마일 배터리 기술은 배터리 셀의 에너지 밀도를 약 50% 향상시키는 ‘드라이형 전극’ 기술에 바탕을 둔 것”이라며 “이 기술을 이용하면 주행거리 100만 마일에 견딜 수 있는 저가의 배터리 제조가 가능해져 향후 3년간 1대당 약 2300달러의 비용 절감이 이뤄질 것이다. 그만큼 테슬라의 경쟁력이 견고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로운 기술 개발로 고가의 희귀금속인 코발트 사용량을 크게 줄이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으면 배터리 가격이 더 저렴해진다.

한편 테슬라는 배터리 데이에 모델S와 모델X ‘페이스 리프트(디자인 전면 쇄신)’를 발표할 수도 있다고 UBS는 내다봤다. 이들 최상위 모델에 먼저 신형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계획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차세대 ‘슈퍼 차저(급속 충전기)’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그만큼 충전 네트워크 구축 경쟁에서 다른 업체에 훨씬 앞서 나갈 수 있게 된다.

전기차 시대, 예상보다 훨씬 이르게 실현될 수도


NYT는 “전기차 시대가 예정보다 훨씬 앞당겨지고 있다”며 “그 중심에 테슬라가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의 밀란 타코르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기차의 에너지 밀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전기차 시대가 올 전환점을 당초 예상인 2025년에서 2024년으로 1년 앞당긴다”고 말했다.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NIO)의 장후이 전무이사는 “2023년에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 가격이 같아질 것”이라며 훨씬 낙관적인 견해를 펼쳤다.

[이투데이/배준호 기자(baejh9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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