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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위챗 미국에서 금지, 중국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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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국민 개인 정보 넘어간다 핑계 대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짧은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과 모바일 메신저 ‘위챗’의 사용 금지를 확정했다. 위챗은 20일, 틱톡은 오는 11월 12일부터 완전히 사용이 중지된다. 당연히 중국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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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신냉전이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다. 당분간 타협점이 마련될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 중국 관영 매체의 최근 만평만 봐도 이런 분위기는 잘 읽힌다./제공=반관영 통신 중국신문(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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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9일 전언에 따르면 이번 결정에 따라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는 미국 내에서 틱톡과 위챗 다운로드를 중단해야 한다. 이처럼 미국이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은 나름의 핑계는 있어 보인다. 틱톡이나 위챗을 통해 자국민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가 안보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틱톡의 사용이 20일 가까이 늦춰진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그동안은 물론 다운로드가 금지될 예정으로 있다. 미국으로서는 자국 기업들이 틱톡을 인수하려는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결과를 지켜본 다음 사용 금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심산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19일 상무부 대변인 발표를 통해 “미국이 국가 안전을 이유로 위챗과 틱톡 관련 거래 금지와 관련 기업의 정당한 권익 훼손을 통해 정상적인 시장 질서를 교란하려고 한다”면서 비난한 후 “중국은 이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이는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방해하고 미국 투자 환경에 대한 국제 투자자의 신뢰를 훼손하는 것이다. 국제 경제 무역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의 결정은 뒤집어지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심지어 한 발 더 나아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예컨대 틱톡과 위챗 이외의 기업들을 더 제재 명단에 추가하는 행보를 취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미·중 간의 신냉전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정치 평론가 장쥔(張軍) 씨는 “중국과 미국은 지금 치킨게임을 하고 있는 양상이다. 밀리면 끝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특히 11월 하순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이 더 그런 듯하다.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는 아무래도 양국의 긴장은 더욱 고조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당분간 양국의 대치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미·중의 신냉전은 이제 진짜 한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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