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의자가 일렬로 배치된 인천 남동구 논현고 급식식의 지난 5월 19일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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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 학생 31만명에게 10만원 상당의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계획이 확정됐다. 현금 5만원은 추선 연휴 이전에, 나머지 5만원 상당의 현물은 다음달 중으로 지급된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정상적인 등교 수업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무상급식 예산을 활용해 교육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금은 인천시 지역화폐인 인천이(e)음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지원금의 절반(5만원)은 현금으로, 나머지 절반은 내달 인천e음 애플리케이션에 구축된 '학교급식꾸러미몰'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로 지급한다. 이 포인트는 연말까지 써야 한다. 시와 교육청은 학부모들이 급식꾸러미몰에서 현물을 구입할 때 발생하는 배송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3,000만원 상당의 무료 배송 쿠폰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3~5월 미사용된 무상급식비 약 310억원을 재원으로 하며 교육청과 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시와 교육청은 상반기에도 무상급식 예산을 활용해 3만원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를 학생, 학부모에게 제공했다.
시 측은 "지원금의 절반은 현물로 지급하는 것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180여개 급식업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지원금의 재원이 무상급식 예산이라는 점도 고려했다"며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주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지원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종성 한국급식식자재위생관리협회 인천지회장은 "학부모들에게 양질의 식자재를 배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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