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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국민연금 충격의 '마약 사건'…운용역 4명 고발·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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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종합) 7월 마약투약 자체 적발 후 고발·해임 조치 완료... "기금운용 차질 없도록 만전 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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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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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말 기준 750조원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4명에 이르는 마약 투약자가 나왔다. 국민연금은 이들의 마약 투약 사실을 자체 적발한 후 수사 당국에 고발 후 해임까지 완료했다.

18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민연금은 기금운용본부 대체투자 담당 운용역 4명의 대마초 흡입 사실을 자체 적발한 후 업무에서 배제하고 관할 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이후 징계 절차를 통해 이들 4명은 해임 처리됐다. 현재 전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가 이들 4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국민연금은 "향후에도 중대 위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전 직원 공직기강 교육 실시 및 위반자에 대한 퇴출기준 강화 등 고강도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기금운용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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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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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운용역의 마약투약 혐의가 알려지자 국민연금의 '기강 해이' 이력까지 재조명되며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2017년 국정감사에서는 국민연금이 소속 직원들의 음주운전, 성 관련 비위, 금품수수, 기밀 유출 등 논란이 제기된 이들에 대해 솜방망이 징계를 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2018년에는 기금운용본부 직원 114명이 해외 위탁운용사로부터 8억5000만원 가량의 지원을 받아 해외 연수를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올 6월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운용 규모는 752조1970억원에 이른다. 이 중 90조4720억원 가량이 대체투자 부문에서 운용되고 있다.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는 부동산, 인프라 및 사모투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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