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진흥원·교보문고·예스24·알라딘 업무협약 체결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국내 온·오프라인 대형서점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 식당에 모여 '출판유통계 통합전산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jmstal0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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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과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온·오프라인 대형서점이 출판유통 통합 전산망 구축·운영을 위해 본격적인 상호 협력에 나섰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18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출판유통 선진화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수영 출판진흥원장과 박영규 교보문고 대표이사, 김석환 예스24 대표이사, 최우경 알라딘 대표이사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은 출판사가 발행하는 신간 도서 정보를 등록하면 유통사와 도매상, 지역서점, 도서관 등 관련 주체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전산 관리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제각각이었던 출판·유통을 통합해놓은 것이다. 2017년 1월 송인서적 부도 이후 본격 추진됐다. 출판물의 생산·유통·판매 정보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출판 유통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이는 향후 출판유통업계 전반의 매출향상과 저비용·고효율 업무 혁신을 통한 경영 합리화, 판매통계 빅데이터 활용 등 출판 정책 결정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김수영 원장은 "보통 출판사는 책을 내기 전에 ISBN을 등록하고 유통사에 도서관련 정보를 보낸다. 유통사는 그걸 기반으로 도서DB를 만든다. 책 판매가 시작되면 출판사는 유통사별로 구축해놓은 시스템에 들어가 판매현황을 따로 확인했었다. 그런데 앞으로는 그런 게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확인할 수 있고 도서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사의 경우 도서 정보의 중복입력 감소로 인건비를 효율화하고 신간도서 출간에 대한 사전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돼 신속한 시장 트렌드 파악으로 합리적 구매 및 적정 재고 보유를 통한 물류 효율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판진흥원은 통합전산망 개발에 출판유통계 참여를 유도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해 11월부터 출판유통정보화위원회도 구성, 운영 중이다.
통합전산망 개발 및 구축 사업은 2018년 상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3단계로 나뉘어 진행 중이다. 현재는 통합전산망 주요기능을 개발 완료하는 2단계 사업 종료를 앞두고 있다.
휴머니스트, 길벗, 문학과지성사, 창비, 커뮤니케이션북스 등 20여개 출판사들은 통합 전산망의 시범운영에 참여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시범 운영 대상을 보다 확대해 시행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최종 완성된 형태의 통합 전산망이 본격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영 원장은 "작은 출판사, 서점 단위까지 확장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 통합 전산망은 앞으로 더 확대되고 강화될 열린 체계로 봐줬으면 좋겠다"며 "추후에는 ISBN 등록 관련 업무도 통합 전산망에서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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