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日 위안부 단체 "윤미향 기소는 무리…정의연과 함께 갈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위안부 문제 없애고 싶은 세력이 일본과 한국에서 공명하며 준동"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선인 신분이던 2020년 5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기간에 불거진 의혹에 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해 온 일본 시민단체 네트워크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은 검찰이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직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불구속기소 한 것을 비판했다.

전국행동은 '정의연의 부정의혹은 허구였다'는 제목으로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의혹의 중심이었던 문제에 관해 대부분 혐의가 없어 불기소했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윤미향 씨에 대해 무리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혐의를 씌워 불구속기소 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검찰이 중증 치매를 앓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2) 씨가 여성인권상 상금 1억원 중 5천만원을 정의기억재단에 기부한 것이 윤 의원 등에 의한 준사기 행위라고 규정한 것에 특히 반발했다.

전국행동은 "우리들은 길원옥 할머니가 자신의 생각과 말로 평화와 인권을 호소하고 자신의 의사로 여러 기부행위를 해 온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준사기 혐의를 적용한 것이 "무엇보다 길원옥 할머니에 대한 모욕이며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없었던 것으로, 다시 건드릴 수 없는 것으로 하고 싶은 세력이 일본과 한국에서 공명하며 준동하고 있다"며 "우리들은 앞으로도 윤미향 의원과 함께, 정의연과 함께, 전 세계의 피해자와 지금은 고인이 된 피해자들과 함께 흔들림 없이 이 길을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sewon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