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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또 마이너스 기준금리 가능성 시사한 영란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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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9월 회의서 기준금리 0.1% 동결

"여러 대응 검토"…추후 마이너스금리 시사

이데일리

앤드루 베일리 영국 영란은행(BOE) 총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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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또 마이너스 기준금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번달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0.10%에서 만장일치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영국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란은행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3월10일 MPC 특별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에서 0.25%로 전격 인하했고, 불과 열흘이 지나기 전인 같은달 19일 다시 0.25%에서 0.10%로 낮췄다. 이후 다섯차례 열린 정례회의 때는 금리를 계속 동결했다.

MPC는 이날 국채와 비금융 회사채 등 보유채권 잔액을 3000억파운드(약 456조원) 확대하는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MPC는 3월과 6월 회의 때 각각 2000억파운드, 1000억파운드 자산 매입을 늘리기로 했고, 이번에는 그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자산 매입 프로그램 목표액은 7450억파운드다.

영란은행은 동시에 마이너스 기준금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플레이션 혹은 성장률 전망 등에 따라 어떻게 마이너스 금리를 이행할 수 있을지 MPC가 보고 받았다는 사실을 알리면서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지난달 말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영국 경제의 침체와 싸울 수 있는 상당한 통화정책의 여력이 남아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화력(firepower)을 갖고 있고 마이너스 금리는 여러 정책 방안 중 하나”라고 했다.

MPC는 “다양한 대응책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며 “경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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