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단 ETRI AI연구소 본부장
완전 자율주행엔 아직 간극 존재
엣지·클라우드, AI 고도화, 기업 협업 필요
최정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공지능연구소 지능로보틱스연구본부장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이데일리에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정단 ETRI 인공지능연구소 지능로보틱스연구본부장이 1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초연결 시대-오토 모티브(Connectivity & Autonomous)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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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단 본부장은 “지금 자율주행 기술은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운행하기 때문에 의도적 공격이나 알려지지 않은 징후 등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다”며 단순 통합에 따른 기능을 수행하는 3단계 이하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자율주행 3단계 이상 자율이동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면 △사고 분석이 가능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저전력 AI반도체 △AI 학습 데이터 △실시간 데이터를 이용한 엣지 컴퓨팅 △센서 내부통신 보안 △차량·사물 통신(V2X) 등이 필요하다고 최 본부장은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현재 자율주행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우선 차량과 통신, 사물, 사람 등을 이어주는 엣지와 클라우드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차량이 미처 인지하지 못한 부분을 스마트 신호등·가로등이 차량에 알려주는 등 엣지 컴퓨팅과의 연결이 중요하다”며 “클라우드를 활용한다면 컴퓨팅 자원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데이터댐은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데 있어 필수적 요소로 여기서 구축된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AI 지능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며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완성된 후 시뮬레이션 등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한 다음 시범·실증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최 본부장은 “산·학·연 간 협업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주요국에서도 기술 기업과 자동차 기업, 스타트업과 서비스 기업 등이 자율주행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산업계는 산업과 서비스를 고도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서비스 모델을 발굴하는 동시에 학계는 보안, AI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을 R&D하고 연구계도 공간 인프라 협업 R&D와 융합서비스 제도 개선을 연구해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재정 부담을 줄여주는 등 서비스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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