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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秋엄호한 정청래, 이번엔 '與손절' 윤미향 일병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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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오종택 기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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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검찰 기소된 윤미향 의원의 당직을 정지하고 윤리감찰단을 구성하기로 한 가운데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언론을 때리며 나홀로 '윤미향 구하기'에 나섰다.

정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의 불기소 내역 그림을 올리며 "윤미향 의원의 기소 사실에 대한 반박은 윤 의원 측에서 차차 이뤄질 것"이라며 "재판과정에서 치열한 다툼이 있을 것이고, 진실은 서서히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가 올린 그림엔 ▶단체자금을 유용해 딸의 유학비를 지출한 의혹 ▶단체자금을 유용해 아파트를 사들인 의혹 ▶남편이 운영하는 신문사에 정의연의 일감을 몰아줬던 의혹 등 10가지 의혹과 검찰의 처분이 담겨있다. 그는 이러한 의혹을 '진실의 상처'라고 표현하며 "언론들에 대한 책임지는 모습을 차차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14일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추미애 엄호'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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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추미애 법무부장관 '엄호'(오른쪽 사진)에 이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미향 의원 관련 보도에 대한 대응을 예고했다. 뉴스1, [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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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민주당은 "당헌 제80조 규정에 따라 윤미향 의원의 당직을 정지한다"며 추후 조치에 대해서는 "박광온 사무총장이 내일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리감찰단 구성과 관련해서도 박광온 사무총장이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조치로 윤 의원은 중앙당 중앙위원, 대의원, 을지로위원회 운영위원 등 3가지 당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앞서 14일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직 이사장인 윤미향 의원이 회계 부정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지 4개월 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 최지석 부장검사는 윤 의원을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지방재정법 위반·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업무상횡령·배임 등 총 8개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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