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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가 핵무기80개 사용?…靑 "한국 동의 없인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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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美밥우드워드 신간 '격노'(Rage) "美, 北에 핵무기 사용 검토" 주장에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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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 피해복구 건설현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13일 방송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0.09.1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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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지난 2017년 북한에 핵무기 80개 사용 가능성이 포함된 '작전계획 5027'을 검토했다는 내용이 담긴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장 신간과 관련, 청와대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건 핵무기 사용은 우리 작전 계획에 없었고 한반도 내 무력 사용은 우리나라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4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15일 출간하는 밥 우드워드의 신간 ‘분노’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2017년 광복절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에서의 군사 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고, 누구도 대한민국 동의 없이 군사 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 정부는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겠다’고 했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외국 언론인의 저작물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전제했지만, 지난 3년에 걸쳐 한반도에 평화 프로세스가 정착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상황이 심각했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면서도 "그해 7월6일에 있었던 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을 상기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선 안된다고 했고,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전쟁이 일어날 수 없다고 했다"며 "핵무기 사용은 우리 작전계획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해 9월 UN총회에서 북한의 붕괴를 원치 않는다고 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초청을 얘기했고, 2018년2월에 열린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했다"며 "평창올림픽이 평화의 가교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방남했고, 우리측 고위급 인사들이 특사로 방미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하는 등 톱다운 방식으로 평화 프로세스가 가동됐다"며 "이후 연이어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전쟁위기를 넘겼고 평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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