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통화량(M2)은 3094조20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더팩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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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시중 통화량 전년 대비 10.1% 급증
[더팩트│황원영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기업과 가계의 신용공급이 계속되며 시중 통화량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7월 통화량(M2)은 3094조2078억 원(원계열·평균잔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2009년 10월(10.5%)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15조7000억 원(0.5%) 늘어난 것으로 6월 증가율(0.8%)보다는 축소했다.
시중에 돈이 풀리면서 M2 증가율은 2017년 9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 2월부터 8%대로 상승했고 4월 말 기준 사상 처음 3000조 원을 넘어섰다. 증가율 역시 9%대로 올라섰고 7월에는 10%대까지 상승했다. M2는 현금통화를 비롯해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을 포함한 통화 지표로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자금을 뜻한다.
기업부문의 대출이 7월 통화량 증가를 이끌었다. 경제주체별로 기업 통화량은 한달새 11조5000억 원이 늘었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11조5000억 원, 기타금융기관에서 1조8000억 원씩 통화량이 늘었다. 기타부문의 통화량은 8조8000억원이 줄었다. 기타부문의 통화량은 지방정부의 재정집행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3조7000억 원)과 요구불예금(3조2000억 원) 등 결제성 예금은 증가했지만 2년미만 정기예적금(-8조5000억 원)은 감소했다.
시중 유동성의 단기화 경향은 전월대비 강화됐다. 7월 M2 대비 M1(협의 통화) 비중은 34.8%로 전월(34.4%)대비 소폭 상승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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