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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로봇이 온다

"마스크 쓰세요"… 日소프트뱅크 감지기능 로봇 선보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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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서비스 로봇 페퍼 업그레이드 버전

카메라로 식별 후 각각 다른 안내 멘트

이데일리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의 모습(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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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여부를 확인해 미착용자시 경고하는 기능을 갖춘 로봇을 선보여 화제다. 해당 기능은 기존 서비스 로봇 페퍼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유한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페퍼의 카메라는 접근하는 사람의 얼굴을 검사해 마스크 착용을 구분한다. 얼굴이 절반 이상 드러나 있으면 “당신은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면 “마스크 착용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안내가 나온다.

페퍼는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120cm 높이의 세계 최초 감정인식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이미 몇몇 국가의 상점, 전시회, 공공장소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데 사용하고 있고 국내에선 쇼핑도우미, 기본 업무 제공 등으로 일부 업체에서 활용 중이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그룹에서 로봇 사업을 총괄하는 회사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유럽에 따르면 페퍼는 어떠한 개인 데이터도 사용하거나 저장하지 않는다. 새로 개발한 시스템은 복잡한 패턴과 컬러로 설계된 마스크에 대해서도 작동한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유럽 판매 책임자는 “우리는 모두 인간이다. 가끔 버스에서 내려서 마스크를 벗는데 사무실에 들어갈 때 다시 쓰는 걸 까먹는다. 로봇이 (회사 입구에서) 마스크 착용을 일깨워 준다면 우리는 잊지 않을 수 있다”며 페퍼를 활용해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도록 상기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어 “이 기능은 마스크 착용을 감시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 아니라 친근하게 마스크를 잊지 않도록 상기시켜주기 위해 개발했다”며 개발 목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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