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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에너지전환정책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주 원내대표가 8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태양광 발전으로 임야가 훼손됐고, 값싼 중국산 패널로 중금속 오염에 노출됐다는 등 주장에 대한 반발이다.
양이 의원은 "가짜뉴스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7월 교섭단체 대표연설 내용에서 가짜뉴스에 대해 팩트체크 해드렸는데, 또 다시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야당 원내대표님의 연설은 매우 유감"이라며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기후변화의 위기를 진정 고민하신다면, 저와 1대1 끝장토론에 응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의 77.8%는 국산"이라며 "국내 설치된 태양광 발전용에는 국산과 중국산 모두 결정질 실리콘계 패널이라서 크롬,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
이어 "올해 6월까지 설치된 산지 태양광발전소는 1만491개소"라며 "51%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것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 산지 태양광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함에 따라 산지 태양광이 급증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허가 기준을 대폭 강화해서 전체 태양광발전소 대비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전수조사할 대상은 오히려 이명박, 박근혜 정부라는 것이다.
탈원전 정책이 세계 기후변화 대책과 거꾸로 가는 것이란 주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전세계 에너지정책은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체제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신규 발전설비의 절반이 태양광이었고 풍력까지 포함하면 3분의 2였다"고 했다.
양이 의원은 "원자력계의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고 에너지전문가들의 조언을 경청하시기 바란다. 이제부터라도 원전이 아닌 재생에너지 기술개발과 보급 확대를 위한 노력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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