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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3년전 '추미애 딸' 비자문의 받아…'조치없이 안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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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회담당 직원이 보좌관 전화받아…외교부 "사실관계 더 파악 중"

연합뉴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2019년 4월 23일 오후 도렴동 외교부 청사 브리핑룸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측이 2017년 외교부의 국회 담당 직원에 추 장관 딸의 프랑스 유학 비자 관련 문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외교부는 해당 직원이 추 장관 딸의 비자 발급을 돕기 위해 특별히 후속 조처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비자 발급 청탁 의혹에 대해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말씀드릴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2017년 추미애 의원실 보좌관이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추 장관 지시를 받고 국회에 파견된 외교부 협력관에게 둘째 딸의 프랑스 유학 비자를 빨리 내달라고 청탁했으며, 이후 주프랑스한국대사관 직원이 보좌관에게 전화해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김 대변인은 보도에 언급된 외교부 직원에 대해 "국회 파견직원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는 것 같고, 주프랑스대사관 소속 관련 사항도 지금 파악하고 있는데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국회 파견직원이 아닌 본부에서 국회업무를 담당하는 실무 직원이 2017년 가을 보좌관으로부터 비자 관련 문의 전화를 받은 사실은 확인했다고 한다.

다만, 이 직원은 비자 발급과 관련한 일반적인 안내만 했고, 추가 조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인 안내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비자 발급은 해당 국가의 권한으로 외교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을 가능성이 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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