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한국행 승객 5명 코로나19 확진…22일째 '0'명 중국 발표 논란

중국 정부가 22일째 본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한 가운데 해당 기간 동안 중국에서 출발한 한국행 승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중국에서 출발해 한국에 도착한 승객 가운데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승객 5명의 국적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해당 기간 동안 중국 보건 당국은 해외 유입을 제외하고 본토 내 확진자가 0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에서 같은 기간 동안 확인된 확진자 수에 차이가 생기자 중국 당국의 통계 정확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중국에서 한국행 항공편을 타는 승객에 대한 방역 조치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 소식통은 "중국의 코로나19 안정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례는 무증상 감염자가 한국에 도착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중국발 한국행 항공편 이용 승객들에 대한 방역 조치가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중국 출발 전과 한국 도착 직후 이중으로 검사를 하기 때문에 확진자 유입을 충분히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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