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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통해 北 대화복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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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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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아세안 공관장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6.03.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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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외교부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 화상회의 일정과 관련해 "북한의 대화 복귀가 긴요하다는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7일 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9일 한-아세안,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오는 1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체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이 재확인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라며 "아세안 회의에 채택될 한반도 문안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존의 노력을 평가받을 것"이라며 "남북미 정상 간 기존의 합의들을 이행해야 한다는 아세안 차원의 촉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안보 관련 다자 협의체인 ARF에 북측 인사가 나올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북측 인사가 참여한다고 해도, 코로나19(COVID-19)의 영향으로 회의가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서 직접적인 남북 접촉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EAS와 ARF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도 참여한다. 최근 남중국해 등을 둘러싸고 미중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이나 중국이) 이번 회의에서 특정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할 것 같지는 않다"라며 "우리는 기존 입장대로 남중국해 항행 자유, 평화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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