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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아기 목 튜브, 물 속에서 '펑'…제조사는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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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기 키우는 분들 수영장 갈 때나 집 안 욕조에서 물놀이시킬 때 목에 끼우는 튜브 많이들 사용하실 텐데요. 새로 산 튜브가 물속에서 터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서울의 한 가정집.

놀이용 욕조에 물을 받아 아빠가 아기와 놀아주는데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납니다.

목에 낀 튜브가 터지면서 아기 상체가 가라앉고, 놀란 아기는 울음을 터뜨립니다.

[아기 아빠 : 목에다 (튜브를) 채운 다음에 (물에) 넣은 지 한 1분 안 됐을 거예요. 튜브가 터져버리니까 이제 물에 이렇게 잠기더라고요. 저희도 안 봤으면 (아기가 물에 빠져) 잠수했겠죠.]

튜브를 판 온라인 쇼핑몰에는 해당 제품이 터졌다는 다른 피해 사례도 올라와 있습니다.

소비자 민원에 대한 1차 책임은 제조사가 아닌 판매사에 있는 만큼 문제를 제기하더라도 교환·환불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재연/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튜브가 터지는) 압력에 놀란다든지 소리에 놀라면서 발버둥을 치게 되면 물이 기도로 흡인되거나 하면서 흡인성 폐렴이나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제품 자체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한 뒤 문제가 있다면 판매 중지 같은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이현정 기자(a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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