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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후반 교체 출전' 기성용, 3941일 만에 '상암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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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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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암] 정지훈 기자= "Come Back Home, KI" 지난 울산 현대전에서 K리그 복귀전을 치른 기성용이 이번 부산전에서 홈 복귀전을 치렀고, 3941일 만에 상암에 복귀했다.

FC서울은 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승점 21점으로 8위, 부산은 승점 20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기성용이 드디어 돌아왔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우여곡절 끝에 친정팀 서울로 복귀한 기성용이 부상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지난 울산전에서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기성용은 지난 울산전에서 0-2로 뒤진 후반 20분 투입됐다. 곧바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특유의 안정적인 볼 키핑과 전진 패스로 서울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전매특허의 롱패스도 나왔다. 후반 30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이 측면을 보고 정확한 롱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윤종규가 받아 패스를 내줬고, 이후 한승규가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그러나 기성용의 클래스는 확실히 남달랐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조율하고, 때로는 과감한 전진패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아직 다른 동료들과 호흡은 불안했고, 0-3이라는 대패를 기록했지만 기성용의 복귀는 충분히 긍정적이었다.

이제는 홈 복귀전이었다. 기성용은 이번 부산전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19분 김원식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된 기성용은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고, 후반 33분에는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무려 3,941일 만의 상암 복귀전이었다. 비록 중거리 슈팅이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기성용의 존재감만으로도 상대에게 부담 주기에 충분했고, 서울의 중원은 더 강해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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